BTS, 골든디스크 4년연속 음반 대상…역대 최초 '대상 5관왕'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JTBC 등을 통해 방송된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위드 큐라프록스'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으로 대상 트로피를 안았다.


이들이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을 받은 것은 32·33·34회 시상식에 이어 4년 연속이다. 34회 시상식 때는 디지털 음원 부문에서도 대상을 받아 시상식 역사상 최초로 대상으로만 5관왕을 달성했다.


리더 RM은 수상소감에서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으니 저희도 긍정과 희망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탄소년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지민은 팬들에게 "여러분들이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고 더 좋은 목소리로 여러분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가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어깨 수술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날 시상식 석상에 합류한 슈가는 "'맵 오브 더 솔 : 7' 앨범으로 여러분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해 2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7'은 가온차트 기준 436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이 차트 집계 이래 최초로 '쿼드러플 밀리언'(Quadruple Million) 인증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본상과 팬 투표로 주어지는 큐라프록스 골든디스크 인기상도 받았다. 전날 진행된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측은 판매량 정량평가 60%와 전문가 심사를 통한 정성평가 40%를 반영해 디지털 음원과 음반 부문에서 각각 본상 10팀을 선정했고 이중 대상 한 팀씩을 뽑았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발매된 음원·음반이 심사 대상이다.


음반 부문에선 NCT와 그 유닛인 NCT 127이 모두 본상을 받고 엑소와 멤버 백현도 그룹과 솔로 앨범으로 각각 본상 주인공이 됐다. 또 블랙핑크, 갓세븐, 세븐틴, 트와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NCT 127은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 엑소는 중국 K팝 팬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큐큐뮤직 팬스 초이스 K팝 아티스트상'도 수상했다.


(여자)아이들과 스트레이 키즈가 베스트 퍼포먼스상, 조정석이 베스트 OST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엔하이픈과 트레저, 김호중에게 돌아갔다. 김호중은 지난해 첫 정규앨범으로 54만 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트로트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신인상 주인공이 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그는 영상으로 전달한 수상소감에서 "힘든 시기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주고 계시는 모든 국군장병에게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텅 빈 공연장이 정말 낯설고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음악이었다"(NCT), "안 좋은 상황 속에서 어떻게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 해였다"(세븐틴) 등 팬데믹 속 심정을 진솔하게 밝힌 수상소감도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선 다채로운 무대도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슈가도 함께한 '라이프 고스 온' 무대와 '블랙 스완', '다이너마이트' 등을 선사했고 박진영-비 듀오, 갓세븐, NCT, 트와이스, 세븐틴, (여자)아이들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시상식은 비대면으로 개최됐고 무대도 사전 녹화로 이뤄졌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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