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부평 11번가 사업 등 '도시 재창조' 가속"

[파워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대표 도시재생사업 '11번가' 6월 착공
공공지원센터·행복주택·임대상가 조성
'최대 현안' 굴포천 복원공사도 3월 시작
캠프마켓 부지엔 음악 창작소 유치
출산지원금 확대 등 복지도 강화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사진제공=부평구청

“부평구의 올해 최대 역점사업은 부평의 중심부를 혁신하는 ‘지속가능 부평 11번가’ 사업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 사업이 오는 2023년 완공되면 부평구 주민들은 변화된 모습을 실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차준택 인천시 부평구청장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부평 11번가 프로젝트 등을 새해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이 사업은 총 10개의 단위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핵심 앵커시설인 혁신센터는 푸드 플랫폼과 공공지원센터, 행복주택, 공공임대상가, 공영주차장 등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의 복합건물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평 11번가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관련 행정절차와 국토교통부 사업 승인을 거쳐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차 구청장은 “오는 3월에는 부평구 최대 현안 사업으로 꼽히는 굴포천 복원공사가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부평구는 이 사업을 계기로 굴포천 주변의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굴포 문화 누림터, 굴포 보행 인프라, 굴포 하늘길 조성공사도 비슷한 시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지난해 구민들에게 개방된 캠프마켓의 활용방안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개방을 계기로 캠프마켓 내 위치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많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부평구는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캠프마켓을 활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평구는 이를 위해 캠프마켓 부지의 역사성을 살려 음악 창작소,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유치할 방침이다. 또 (가칭)부평 평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의 정체성을 세우는 방향으로 활용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구는 특히 캠프마켓과 더불어 산곡동 제3보급단 부지, 일신동 17사단 인근 지역의 개발방안도 관련 부처와 인천시,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해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부평구는 올해 출산지원금과 보훈수당도 대폭 인상해 지급한다.

차 구청장은 “부평구의 출산지원금과 보훈수당은 다른 지방정부에 비해 적은 편이었지만, 넉넉지 않은 재정 여건으로 인상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고,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 올해부터 지원 규모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그동안 출생아 부모에게 온누리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했으며, 올해부터는 첫째 30만 원, 둘째 50만 원, 셋째 이상은 1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지역 내 기업들을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에 따른 비대면 해외마케팅 사업으로 부평구 중소 수출기업의 활력을 찾고,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지원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평구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외 인증 기술 및 지식재산권 확보 등 기술개발에 지원하고 무료 번역 서비스 제공, 기업의 낙찰률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입찰정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는 “민선 7기 후반부를 맞는 2021년은 ‘안전’과 ‘경제’, 그리고 ‘도시 재창조’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구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차 구청장은 특히 코로나 19 대응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감염병 대응 전담팀을 신설하는 계획도 밝혔다.

부평구는 총 14명으로 구성되는 감염병 대응팀은 감염병 감시를 비롯해 기초역학 조사, 환자 이송 등을 맡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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