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클로버게임즈
모바일 게임 ‘로드 오브 히어로즈’가 올 1·4분기 일본·대만·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독특한 과금 체계와 선정성·폭력성을 덜어낸 게임성으로 주목받는 게임이다. 제작사 클로버게임즈는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 일본·중화권·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가 IPO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클로버게임즈는 이달 말부터 일본·대만·홍콩·마카오·태국·인도네시아에서 로드 오브 히어로즈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상반기 내에 현지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오르며 출시 6개월 간 매출 100억 원 가량을 올렸다. 지난해 11월에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의 주 수익원인 확률형 아이템 대신 확정 구매를 내세우며 ‘착한 게임’으로 호평받았다. 자유와 평등을 강조한 이야기 구조와 선정성을 배제한 캐릭터로 여성 팬층을 끌어모으는 데도 성공했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남성 이용자가 많은 일반적인 모바일 RPG와 달리 여성 이용자 비율이 50%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버게임즈는 사실 지난해 9월 로드 오브 히어로즈를 글로벌 출시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회사 측이 주력하는 시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일본과 대만이다. 서브컬처(만화 등 하위문화) 저변이 탄탄하고 구매력이 높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클로버게임즈는 로드 오브 히어로즈 일본·대만 진출과 잇츠미 출시를 발판 삼아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시장과 신작에서 좋은 성과를 낸다면 게임 스타트업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클로버게임즈는 지난 2018년 설립한 게임 스타트업이다. 첫 게임 로드 오브 히어로즈 출시에 앞서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신작 모바일 게임 ‘잇츠미’를 출시할 예정이다. /윤민혁기자 beheren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