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 인간 ‘래아’가 11일(현지 시간) 진행된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 영상에 등장한 권봉석 LG전자 사장. /사진제공=LG전자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전무)이 11일(현지 시간) CES 202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권봉석 LG전자(066570) 사장은 11일(현지 시간) 오전 8시부터 진행된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위협하는 일상을 굳건하게 지키는 기술 발전에 힘을 쏟는 것이 LG전자의 최우선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권 사장은 또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는 각 기업이 사전 제작한 영상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형 무대에 연사가 올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발언하는 예년과 달리 여러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시각적 효과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었다.
올해 CES 2021에서 LG전자는 일과 배움, 여가 모두 이뤄지는 핵심적 공간인 ‘집’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과 기술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LG전자는 CES에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2019년)’과 ‘어디서든 내 집처럼(2020년)’을 키워드로 제시하고 글로벌 가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이날은 김진홍 글로벌 마케팅센터장(전무)을 시작으로 페기 앙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사무엘 장 북미 이노베이션센터 상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 7명이 차례로 제품과 기술 소개를 맡았다.
김 전무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혁신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영감에서 시작됐다”며 코로나19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했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인 프리미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기기 충전과 먼지통 비움, 보관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거치대가 적용된 무선 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 성능을 한층 높인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가 언급됐다.
콘퍼런스 후반에는 가상인간 ‘래아(來兒)’가 연사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상반기 존재를 드러낸 래아는 이날 처음으로 목소리를 공개했으며 수개월간의 음성 작업으로 완성된 목소리를 통해 상업 공간 방역에 효율적인 ‘LG 클로이 살균봇’,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 ‘2021년형 LG그램’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