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말표맥주' 찾습니다" 우리銀, 혁신성장기업 발굴 직접 나서

제7차 투자대상 중소기업 공모
기업당 최대 10억원 직접 투자


우리은행이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7차 투자 대상 기업 공모’를 오는 24일까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우리은행이 최대 10억 원의 자금을 직접 투자한다.

모집 대상은 벤처기업·스타트업 등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법인이다. 우리은행과 금융거래가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제출 서류, 접수 방법 등 세부 내용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내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기술성·사업성 평가 등 내부 심사를 거쳐 올 상반기 약 10곳 내외의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뽑힌 기업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각 10억 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한다. △전문 컨설팅 △후속 투자 유치 △비즈니스모델 제휴 등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및 혁신 성장 정책에 부응하고자 지난 2018년 6월부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은행이 직접투자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지난해까지 총 여섯 번의 공모를 통해 55개 기업을 발굴해 약 53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말표 맥주’로 인기를 끈 수제 맥주 제조업체 ‘스퀴즈브루어리’와 200만여 사용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골프 포탈 애플리케이션 운영기업 ‘스마트스토어’, 밀키트 제조·유통기업인 ‘마이셰프’ 등이 우리은행의 직접투자를 받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업에 직접투자를 지속해 우리 경제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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