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 중 53.8% 진단검사 불응…경기도, 고발조치 검토


경기도는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도민의 절반 이상이 진단검사 행정명령 기한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검사를 거부하는 방문자를 대상으로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확산하고 있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대응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도는 8일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BTJ 열방센터에 방문하거나 행사에 참여한 도민에 대해서 11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12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상주 BTJ 열방센터의 경기도 거주 방문자는 모두 857명이다. 이 가운데 396명이 검사를 받아 양성 41명, 음성 259명을 확인했다. 96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461명(53.8%)은 11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다. 대부분 전화 통화가 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도는 보건소별로 경찰인력의 협조를 받아 검사대상자 추적과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으며, 열방센터 방문 관련자 중 검사를 지속해서 거부하는 사람에 대한 고발조치를 검토 중이다.

임 단장은 “검사를 받지 않고 숨어버린다면 조기에 차단할 수 있었던 상황이 또 다른 지역사회감염을 발생시키는 더 큰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BTJ열방센터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은 꼭 보건소나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12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75명 증가한 1만7,233명으로, 도내 2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011개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79.3%인 802병상이다. 이 중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90개로 63개를 사용 중이며 현재 가동률은 71.6%다.

경기도 제3호부터 제11호 등 8개 일반 생활치료센터와 제1호 특별 생활치료센터에는 11일 오후 6시 기준 1,501명이 입소해 52.3%의 가동률을 보이며, 잔여 수용 가능 인원은 1,369명이다.

안성시 정신과 병원 확진과 관련해 지난달 16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1일까지 모두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환자 38명, 의료진 1명이다. 확진자 39명은 신속하게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됐으며 3병동에 동일집단격리 되어있던 비접촉자 128명은 이천시 소재 정신과 병원으로 모두 전원 조치됐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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