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200기 추가… 총 789기

올해부터 공동주택에 완속충전기 100기 추가 설치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내 주요 공영주차장과 관공서 등에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를 추가 설치해 총 789기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에 구축한 200기 중 서울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자치구·민간기업을 지원해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60기다. 이 중 85%인 51기(85%)는 지하철역, 구청 등 17개 공영주차장에 집중 설치됐다. 이 밖에 서울시청 등 관공서와 송월동 공공 차고지 등 공공시설에 설치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설치한 급속충전기 60기는 △세종로, 잠실역 등 공영주차장 12개소(28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등 공공시설 3개소(6기) △대기시간을 줄인 ‘서울형 집중충전소’ 5개소(25기) 등이다. 앞서 서울시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를 위해 대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전기차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충전소 위치와 평상시 느끼는 불편사항 등을 적극 반영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기차 이용자 절반 이상이 주거지 인근에서 주로 충전을 한다고 응답했다. 주거지 외에 충전소 설치를 희망하는 장소로는 공영주차장이 가장 많았다. 전기차 구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충전소 부족과 느린 충전속도를 꼽았다.

서울시는 올해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사업을 시작하고 시민 신청을 받아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주차장에 완속충전기 1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차 완속충전기 보조사업과 별개로 서울시가 시비를 투입해 추진한다. 주거지 주차장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어 시민 수요가 높은 사업인 만큼 서울시의 추가 지원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지속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 추진해 서울시내 공용 급속충전기는 지난 2019년 대비 약 200기가 증가한 총 789기로 확대됐다”며 “새해에도 전기차 이용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편리한 충전환경을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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