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이 2021년도 경제산업국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시
세종·대전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된다.
세종시는 12일 발표한 올해 경제산업국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대전과 세종을 하나의 광역 경제공동체로 형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세종·대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 4·5생활권 혹은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등과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신동·둔곡지구를 하나로 묶어 첨단 외국인 투자기업 등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또한 미래 신성장 기술인 자율주행차 서비스 상용화에도 나선다.
시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와 정부세종청사 인근 일반 도로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형 자율차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차 운행을 관제하고 자율차 데이터와 도로 인프라 데이터를 제공할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를 집현리에 설립한다.
아울러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보안 순찰까지 맡는 자율주행 실외로봇 서비스가 중앙공원에 도입된다.
네이버가 집현리에 추진하는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인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가 상반기중 착공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화폐 여민전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2천400억원을 발행하고 중장년층의 생애 경력 설계와 취·창업을 돕기 위한 행복 신중년 지원센터를 내년 개소할 수 있도록 올해안에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2030년 인구 80만 경제 자족도시를 목표로 스마트그린 융합부품·소재산업, 미래차 모빌리티, 바이오 헬스, 실감형 콘텐츠 산업, 스마트시티 산업 등 5대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바이오 헬스 분야에서 대전 대덕, 충북 청주 오송·오창과 연계한 ‘DOS’ 바이오밸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단에는 친환경 스마트그린 융합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한다.
박형민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스마트 국가산단을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연계해 미래형 스마트그린 산단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