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3D) 인테리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어반베이스가 일본 1위 가구회사 매장에서도 인테리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어반베이스는 이달부터 일본 가구회사 니토리의 일본 매장에서 3D 인테리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니토리는 지난해 2월 기준 6조7,000억 원 규모 매출액을 거둔 일본 1위 가구회사다.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에 60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니토리가 현지 541개 매장에 도입한 어반베이스의 서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배치하는 시뮬레이션 기술과 3D 공간으로 변환하는 기능이 더해졌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직원이 상품 소개부터 견적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어반베이스 관계자는 "일본은 크기가 작은 주택이 많아 가구 배치와 공간 구성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상대적으로 3D 기술 보급이 더뎠다"며 "니토리는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보고 전 세계 매장에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업 7년차인 어반베이스는 니토리와 첫 해외 사업 성과를 내기 전부터 국내에서 다양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면서 성장해왔다. LG전자를 비롯해 롯데하이마트, 일룸, 에이스침대, 까사미아 등 40여개 국내 주요 가전·가구회사가 어반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우리나라의 작은 스타트업이 '일본 국민 기업'에 서비스를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며 "올해 일본 가구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