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협업’ 이슈가 현대차(005380)에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확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증권사 해석이 나왔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최근 화두인 애플카 협업 이슈는 단기적으로 협업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향후 계약 조건에 따른 상당한 득실차 등을 고려 시 이벤트 드리븐에 그칠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애플카 협업 이슈가) 이종 산업과의 경쟁 구도가 아닌 협업을 통해 새 부가가치 창출, 즉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관점으로 전환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하며 현대차의 밸류에이션 확장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현대차의 목표 주가로 30만 원을 제시했다. 기존 22만 원에 비해 상향한 것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크게 △제네시스 판매와 해외 신차 효과에 따른 수익성 개선 △E-GMP 기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 △수소전기차(FCEV) 시장 내 선도적 지위 부각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로는 112조 원,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6조 5,100억 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 영업이익은 133.2%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