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상승→하락→상승’…3거래일만에 다시 상승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한 3,128.26로 출발한 뒤 0.71% 오른 3,148.29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87억원과 1,94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73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7.11%)·화학(+2.08%)·금융(+1.83%)·음식료품(+1.77%)·철강금속(+1.60%) 등 업종이 상승한 채 마감했고, 전기가스(-1.29%)·비금속광물(-0.45%)·건설(-0.33%)·전기전자(-0.05%) 등은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3.10%)·LG화학(+3.95%)·삼성바이오로직스(+1.47%)·삼성SDI(+1.21%)·NAVER(+3.29%) 등은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전자(-0.99%)·삼성전자우(-1.75%)·현대차(-0.77%)·셀트리온(-0.65%)·카카오(-0.6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974.14으로 출발한 뒤 0.56% 오른 979.13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3억원과 25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84억원 순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7.97%)·출판 및 매체복제(+4.02%)·오락 및 문화(+2.54%)·정보기기(+2.02%)·섬유 및 의류(+1.97%) 등은 상승 마감했고, 기타서비스(-1.19%)·유통(-0.46%)·통신장비(-0.41%)·운송(-0.18%) 등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2.54%)·씨젠(+1.50%)·펄어비스(+0.04%)·카카오게임즈(+1.08%)·SK머티리얼즈(+1.75%) 등은 상승 마감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8%)·에이치엘비(-0.53%)·알테오젠(-0.85%)·CJ ENM(-0.36%)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금일 코스피 시장은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 이후 재차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락 흐름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의 안정을 바탕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상승 폭이 컸던 반도체 및 자동차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자 주가 지수 또한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후 달러 약세 및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자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가 축소되며 상승 전환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승 종목의 숫자가 더욱 많아진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기가 강한 반등을 보일 경우 채권 매입 테이퍼링에 대해 열어놓고 있다고 발언했고,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말에 테이퍼링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향후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변화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오는 14일 파월 연준 의장 연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수면 위로 부상하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자산시장의 과열 및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키는 변수가 됐다”며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이라는 전제가 있어 올해 안에 통화정책 스탠스가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인플레이션 부담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전체 흐름에서는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는 건전한 조정이자,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및 정책 동력이 유효하고, 펀더멘털 개선세와 모멘텀 강화 국면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1월 이후 코스피가 이례적인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되돌림 국면에서의 단기 변동성 확대 또한 극심할 수 있다”며 “긴 호흡에서는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로 보지만, 단기적으로 체감하는 변동성에 대한 압박은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095.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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