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내부통제·ESG에 힘 싣는다

'바른경영'·'지속가능경영' 초점
내부통제총괄부·ESG경영팀 신설
소비자보호 부행장에 김은희...여성 부행장 2명으로
CIB 부행장 박주용
디지털그룹 부행장 전병성

금융소비자보호그룹 김은희 부행장

IBK기업은행이 내부 통제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팀을 새롭게 만드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에 김은희 강동 지역 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3명의 신임 부행장 인사도 실시했다.

기업은행은 14일 “오는 19일로 예정된 상반기 정기 인사에 앞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 ‘혁신경영’ 추진을 위해 혁신금융그룹, 자산관리그룹 신설 등 큰 폭의 본부조직 개편이 있었던 만큼, 이번 조직개편은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최소화하되 ‘바른경영’과 ‘지속 가능 경영’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먼저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내부통제총괄부’를 신설했다. 이 부서의 주요 업무는 영업점과 본부의 법규 준수 점검과 내부 통제 관련 위험 요인에 대한 사전적 통합 관리·감독이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 전략기획부 내 ESG경영팀을 만들고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IBK경제연구소 내에 ‘디지털 혁신 연구팀’을 신설했다.


기업은행은 부행장 3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 김은희 강동 지역 본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박주용 IBK인도네시아 은행 법인장(본부장급)을 기업투자금융(CIB)그룹장으로, 전병성 경동·강원 지역 본부장을 디지털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15일부터 시작된다.

CIB그룹 박주용 부행장

기업은행은 “김 신임 부행장은 고객 관리와 자산 관리 부문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현장 전문가로, 새로운 규제 환경에 대응한 금융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갖추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부행장 선임에 따라 기업은행은 최초로 2명의 여성 부행장을 두게 된다.

디지털그룹 전병성 부행장

기업은행은 “박 신임 부행장은 여신기획부장·기업고객부장 등을 거치면서 체득한 중기 금융 전문성과 IBK 최초로 해외 은행 인수합병(M&A)을 이끈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CIB그룹’을 이끌 적임자”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 신임 부행장도 디지털·IT 기업들이 밀집한 판교 테크노밸리, 구로 디지털단지 담당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현장 경험과 인사부·검사부에서 까다로운 현안들을 해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담당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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