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올해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가용주택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재 추가 고민 중인 다양한 공급방안은 신속히 마련해 가능한 한 다음 달 제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주택 공급과 관련해 신규주택 공급과 기존주택 시장출회 모두 중요하며 이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신규주택 공급”이라고 설명했다. 또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강화 시행시기인 6월1일까지 4개월 남짓 남은 데 대해 “다주택자 등의 매물 출회를 기대하면서 매물 동향을 각별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투기수요를 차단해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부동 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기 마련한 세제 강화, 유동성 규제 등 정책 패키지를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집행해 나가겠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 뿐만 아니라 공정질서 확립을 위해 편법증여, 부정청약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일년 내내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로 세무조사 및 불법행위 단속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최근 들어 매매시장의 불안이 감지되고 있어 보다 긴장감을 갖고 모니터링 중”이라며 “국민 주거안정이 가장 시급한 민생과제인 만큼 부동산시장 안정이 가시화되도록 모든 정책수단을 통해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