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명가 지프 "한국 제네시스 강력…장인정신 담은 제품으로 경쟁"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지프 브랜드 총괄 인터뷰
한국은 제네시스 등 국내 제조사가 매우 강한 것이 특징
적극성·열정·모험·자유 등 지프의 가치 韓 소비자와 부합
3열 그랜드 체로키 하반기 출시…'1만 대 클럽' 달성할 것

올해 초 공개된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국내엔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사진제공=지프

“한국은 국내 제조사가 굉장히 강력한 시장입니다. 수입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차별화된 제품이 있어야 하는 이유죠. 지프는 좋은 제품과 적극성, 열정, 모험, 자유라는 네 가지 주요 브랜드 가치를 통해 1만 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크리스티앙 무니에르 지프 브랜드 글로벌 총괄은 15일 국내 매체들과 온라인 인터뷰를 하고 올해 한국 시장 목표를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판매 ‘1만 대 클럽’은 상징적”이라며 “올해 1만 대 판매를 달성하고 그 이상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니에르 총괄은 한국 시장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중국과 비교해 설명하자면 국내 제조사가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기술과 안전성, 제품 경쟁력 모두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며 “경쟁사들의 전략과 행보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프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무니에르 총괄은 “그랜드 체로키는 기술과 안전성, 장인정신을 갖춘, 제네시스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3열 시트를 장착하고 있는 그랜드 체로키 L 또한 하반기 출시돼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브랜드에 대해선 “한국 소비자들은 점차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고 있고, 이는 자유와 모험을 강조하는 지프 브랜드 가치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지프 오너들은 오프로드를 꿈꾸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지프는 가고 싶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동화와 관련해선 ‘추종자’가 아닌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단순히 법규를 따르고 연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전동화와 브랜드 가치를 완전히 일치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두 대표 모델인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를 중심으로 전동화를 실현할 것”이라며 “지구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SUV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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