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승 카브레라, 폭행 등 혐의로 체포



200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고국 아르헨티나를 찾은 앙헬 카브레라.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골프영웅 앙헬 카브레라(52)가 폭행 등의 혐의로 브라질에서 붙잡혔다.


AP통신은 15일(한국 시간) 브라질 경찰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여러 범죄 혐의로 카브레라를 체포했으며 본국인 아르헨티나로 송환될 때까지 구금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브레라는 남미 최고의 골프선수로 꼽힌다. 2007년 US 오픈과 2009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뒀다. 왼쪽 손목 수술을 받아 지난해 11월 열린 마스터스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카브레라는 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경찰은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 사법 당국이 카브레라를 폭행, 절도, 불법 협박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아르헨티나 언론은 카브레라의 전 부인 실바 리바데로가 카브레라를 두 차례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전 여자친구 세실리아 토레스는 2016년 카브레라가 자신을 주먹으로 때리고 위협했으며 그녀를 차로 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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