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올해 ESG 시장 포문…롯데지주 수요예측에 1.1兆 쏟아져

2,500억원 모집에 1조1,900억원 사자 '흥행'
ESG채권 10년물에도 모집액 대비 3배 몰려
석유화학 업황 개선에 롯데케미칼 '효자' 전망


롯데케미칼(011170)을 중심으로 늘어난 영업이익과 ‘AA’의 안정적인 신용등급도 힘을 보탰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3·4분기 연결 기준 1,007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719억 원 대비 40% 늘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석유화학 업황이 V자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한 지주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지난해 워낙 바닥을 친 만큼 기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초 국내 기업들이 발행하는 ESG채권은 1조 원이 훌쩍 넘을 전망이다. 정부의 한국형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자금 조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까지 ESG채권 발행 계획을 구체화한 곳은 △현대제철(그린본드) △현대오일뱅크(그린본드) △SK렌터카(그린본드) △롯데글로벌로지스(소셜본드) △현대·기아차(그린본드) 등이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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