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男心 저격…현대百 압구정본점, ‘프라다 워모’ 매장 오픈

압구정 본점 ‘멘즈 럭셔리관’ 라인업 강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4층 '멘즈 럭셔리관'에 새롭게 문을 연 '프라다 워모' 매장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본점 4층 ‘멘즈 럭셔리관’에 ‘프라다 워모’ 매장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탈리아 대표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의 남성 전용 매장으로, 압구정 본점 매장은 프라다 워모의 국내 5번째 매장이다.


이번에 문을 연 매장은 국내 프라다 워모 매장 중 처음으로 매장 내부 한 면을 상품 진열장 대신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채운 점이 특징이다. LED 스크린에서는 프라다 관련 영상 10~20개가 차례로 나온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압구정 본점 4층을 남성들을 위한 럭셔리 부띠끄로 변신시키고 있다. 지난해 6월 압구정 본점 4층의 이름을 ‘멘즈 럭셔리관’으로 정하고, ‘구찌 멘즈’, ‘발렌시아가 멘즈’, ‘랄프로렌 퍼플라벨’, ‘로로피아나 멘즈’ 등에 이어 이번에 ‘프라다 워모’까지 남성 브랜드를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상반기 중으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멘즈’의 국내 두 번째 매장을 열고 연내에 해외 럭셔리 브랜드 2~3개를 추가로 선뵐 예정이다.


이처럼 남성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새롭게 단장한 결과 남성 고객들의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멘즈 럭셔리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특히 30·40세대 남성 고객의 매출이 같은 기간 106.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럭셔리 남성 브랜드를 연이어 유치하면서 구매력 있는 남성 고객들의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압구정 본점뿐만 아니라 올해 남성관 리뉴얼을 계획 중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등도 ‘남성 럭셔리 부띠끄’로 변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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