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사진 제공=전북 현대
박지성(40)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클럽 어드바이저'로 일한다.
전북은 박지성을 구단에 조언자 역할을 할 클럽 어드바이저(위원)로 위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박지성은 K리그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는 현역 시절 K리그에서 뛰지 않고 유럽과 일본 무대에서만 뛰었다.
박지성은 전북 프로 선수와 유소년 선수의 선발, 육성,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등과 관련해 전북에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단 영국과 한국을 오가는 비상근 형태다.
박지성은 2017년 11월부터 1년 여 동안 대한축구협회(KFA)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일할 때도 비상근으로 일했다. 전북은 "박 위원은 프로와 유소년 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과 관련해 일정 부분 '테크니컬 디렉터(기술 이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2002년, 2006년, 2010년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등에서 활약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오는 22일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에서 선수단, 코치진과 상견례를 가질 박지성은 "유럽 선진 시스템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전북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병길 전북 대표이사는 "박 위원 영입은 전북이 명문 구단으로 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