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루비콘 4xe/사진제공=FCA코리아
올해 브랜드 출범 80주년을 맞는 지프는 랭글러 4xe 등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1만대 클럽을 재탈환한다는 목표다.
지프는 80주년을 기념해 올해 초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을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이어 랭글러의 전기차 모델인 ‘랭글러 4xe’를 내놓아 전기차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지프와 전기차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북미 엔지니어링 팀의 각고의 노력 끝에 ‘랭글러 4xe’를 개발하게 됐고, 고객들이 원하는 궁극적이고 이상적인 모델이 탄생했다”며 ‘랭글러 4xe’ 출시로 한국에서의 전력화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프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위해 로컬 파트너들과 노력 중이며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 L도 올 하반기에 선보인다. 지난 7일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공개된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은 그랜드 체로키 최초로 3열을 탑재했고, 탁월하고 정교한 온로드 성능, 프리미엄 스타일링과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내·외부 디자인, 다양한 첨단기술 및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고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FCA 코리아는 24시간 상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지프 케어(Jeep Care)’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초에는 8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오너 대상 멤버십이자 커뮤니티 ‘지프 웨이브(Jeep Wave®)’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서비스 대기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로 서비스 시설 및 프로그램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관련해 모든 딜러사 대표들을 만나 앞으로 실행할 고객 서비스 원칙 및 과정에 대해 100% 동의를 받았고 고객이 서울, 부산, 제주 등 어디서든 전국에서 동일하게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지프는 최근 강원도 원주에 18번째 지프 전용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지프는 지난 2019년 1만대 클럽을 처음 달성했으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차 출시와 서비스 확충으로 통해 1만대 클럽에 재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FCA코리아측은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선호도 증가와 지프의 인기를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경우 초도 물량 300대가 2주 만에 완판됐고 이후 200대의 추가 물량도 계약이 완료됐으며 2021년식 모델의 계약을 위한 대기 고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CA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고객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면 1만 대 클럽 타이틀을 재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는 지프가 과거에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하는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