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평가와 관련, “저급한 아부경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의 실망스러운 회견에 대해 여권의 대선후보라는 두 사람은 국민의 마음과 정반대로 말했다”며 “북한방송을 보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심한 문비어천가”라고 이같이 날을 세웠다. 또 “여권의 대선후보라는 이 두 사람의 아부경쟁은 국민의 눈에는 말 그대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이 두 사람이 보기 민망한 아부경쟁을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라며 “친문 극렬지지자들의 표를 얻어야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저급한 아부경쟁은 우리 정치를 더욱 후진적인 정치로 후퇴시킬 뿐”이라며 “민생과 경제, K 양극화, 부동산, 검찰과의 갈등, 백신 확보, 정인이 사건, 남북관계 등 문재인 정권의 수많은 실정과 잘못에 대해 이 두 사람은 조금도 비판의식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문 대통령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지 다시 한 번 생각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 위에 세워진 정부다. 혹독한 겨울을 밝혔던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개혁이 계속될 것이며 1,380만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지사로서 그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적었다.
당 대표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한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어떻게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