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바이크]<116>트라이엄프 트라이던트, 1,085만원에 국내 출시

2월 사전 예약, 3월 출시 예정


트라이엄프코리아의 '트라이던트 660'이 1,085만원이라는 훌륭한 가격에 국내 출시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뭐랄까..이 한 문장만으로도 기사를 끝내도 될 느낌이긴 합니다. 저 정도 가격이면 그냥 믿고 사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유럽이나 미국 제조사의 배기량 비슷한 모델들은 아무리 해도 1,300만원대에서 시작하기 마련이죠. 1,085만원이면 라이더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찬양해 온 일제 미들급 바이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내 바이크들 이제 탄지 꽤 됐는데...란 생각이 갑자기 막 듭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라이더들이 설레일 만한 가격입니다.




그렇다면 트라이던트는 어떤 바이크인가. 뭔가 더 알고 싶은 분들이 계시겠죠?(제발) 트라이던트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스티브 서전트(사진) 트라이엄프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코멘트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뉴 트라이던트660을 통해 흥미진진한 미들급 로드스터 시장에 라이더들이 정말 원하는 바이크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세웠죠. 경쟁력 있는 가격, 3기통 엔진의 퍼포먼스, 그리고 동급 최고의 핸들링과 테크놀로지까지. 트라이던트가 미들급 클래스의 진정한 표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새로운 트라이던트는 트라이엄프가 미들급 시장에 야심차게 내놓는 모델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미들급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이기려면 가격과 성능 면에서 특출난 뭔가가 있어야만 합니다. 라이더 입장에선 참 반가운 상황인 셈입니다.



이어서 제원...제원을 봅시다. 3기통 660cc, 완전히 새로 설계한 튜블라 스틸 섀시, 805mm-189kg의 푸근한 시트고와 무게(wet weight), 쇼와의 프리미엄 서스펜션, 미쉐린 로드 5 타이어, 닛신의 브레이킹 시스템. 최대출력은 81PS@1만250rpm, 최대토크는 64Nm@6,250rpm입니다. 그리고 슬립&어시스트 클러치, 2가지 라이딩 모드(로드, 레인)를 갖췄고 4가지 컬러(실버아이스&디아블로레드, 매트젯블랙&매트실버아이스, 크리스탈화이트, 사파이어블랙 )로 출시됩니다. 2월에 사전 예약을 받고 3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네요.



실버아이스&디아블로레드

크리스탈 화이트

트라이던트660은 머나먼 1968년도에 출시했던 트라이엄프 최초의 3기통 모델, '트라이던트'를 부활시킨 모델이기도 하죠. 당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데이토나, 타이거, 스피드 트리플 시리즈 등 수많은 후속작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 앞에 등장한 트라이던트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기대해 봅니다.















/유주희 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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