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임시검사소에서 '숨은확진자' 67명 확진...수도권 확진의 24%

누적 3,622명...조기발견 효과 있어 내달 14일까지 연장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진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신규 확진자 67명이 확인됐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수도권 130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만9,943건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373명의 18%,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275명의 24.4%에 각각 해당한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 4명 중 1명은 확진자와의 접촉력 없이 무증상이나 경증 상태에서 임시진료소를 찾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5명, 경기 32명이다. 인천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가 지난달 14일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이곳을 통해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3,622명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자 조기 발견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임시검사소 운영을 내달 14일까지 연장했다. 임시검사소에서는 증상이 없어도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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