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사업영역 넓히는 미코, 스페클립스도 품다

3자 배정 유상증자 통해 인수
의료·바이오 신사업 확대 나서
PEF 린드먼아시아도 투자 참여
내년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도


스페클립스의 Spectra-Scope

코스닥 기업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지난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최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017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회사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페클립스 인수 역시 신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스페클립스는 보스턴컨설팅 출신 변성현 대표가 세운 스타트업으로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피부에 레이저를 쏴 피부암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의 헬스케어 전문 미디어 메드테크 아웃룩이 선정한 ‘2018년 피부과 솔루션 분야 TOP10’에 이름을 올렸고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포함해 다수의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린드먼아시아는 미코의 우군으로 나섰다. 린드먼아시아는 계열사 미코바이오메드가 이전상장할 당시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스페클립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린드먼아시아는 회사에 약 80억원을 직접 투자한 한편 창업 기업을 중소기업이 인수하도록 지원하는 모태펀드 조합을 통해 미코가 발행하는 CB에 동시에 투자했다. 스페클립스는 내년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