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연이은 집회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
20일 대전역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는 “문 대통령과 주사파 세력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사회주의로 바꾸려 하고 있다”면서 “지도자를 잘못 만나 ‘세계 거지’가 된 북한과 손을 잡고 미국을 배척하려 하니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것 역시 주사파를 추종하는 사회주의자들의 계략”이라면서 ”한·미 연합훈련마저 북한의 허락을 구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도 했다.
전 목사는 이어 ”문 대통령은 나를 구속하려 했지만 현명한 재판부가 나를 해방시켜 줬다“면서 ”나는 선교자로서 애국운동을 전개했을 뿐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종이고 내가 곧 주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덧붙여 전 목사는 ”제가 나온 이후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좌파 빨갱이 종북주의자 대깨문들이 청원을 넣어 나를 무죄로 판정한 부장판사를 파면하고 전광훈을 재구속하라고 올렸다“면서 ”나는 이런 것들을 보면 차라리 한번 대한민국을 북한에 넘겨줘 당해봐야 알지, 나는 미국에 이민 가서 5년 정도 살다 오면 그만“이라고도 했다.
전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설교를 진행했다. 전날 전 목사는 20여명이 모인 전주의 한 교회 설교에서는 실내 임에도 마스크를 착용 하지 않은 채 1시간 넘게 설교해 논란이 됐다.
한편 전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되면 1,000만 국민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