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과 이재명 경기지사 간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의견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방역상황 호전 뒤’라는, 지급 시점을 바라보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최근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 “코로나로 야당 정치공세를 감당하기에도 머리가 아픈데 같은 당에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면 어쩌냐”는 등 이 지사에 비판적 태도를 취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이 지사가 시기를 못박지 않고 “1인당 10만 원씩 재난지원금 주겠다”라고 한 것에 대한 평가를 주문받자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하느냐 아니면 소극적이냐 이것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과거 발언을 정정했다. 이어 “적극적인 지원이 기본적인 정부의 임무이자 공직의 기본적 자세다”라면서 따라서 “이재명 지사가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더 지원을 해서 상처를 치유할까 이런 자세에 대해선 상당히 좋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편지원, 전국민 지급, 이것에 대해서 이견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한 뒤 “당도 그렇고 대통령도 그렇고 다른 자치단체장도 지금은 상처치유를 위해서 맞춤형 지원, 어려운 분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나 방역상황이 호전되면 전 국민지급으로 경기를 살리자, 여기에 대해서 다 동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즉 “지원할 거냐 말 거냐, 보편지원 할 거냐 말 거냐 이 문제는 이견이 없고 같이 간다”라는 것으로 단지 “문제는 시점으로, 시점 문제가 유일한 쟁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점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같이 고민해서 공동대응하자 이것이다”라고 설명한 뒤 “시점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당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라고 밝혔기에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라 밝혔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