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냉동 식품 소비 늘었다… 편의점 매출 39% 껑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자 냉동 피자, 냉동 만두, 냉동 디저트 등 냉동 식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는 냉동 식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편의점 이마트(139480)24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냉동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38.7%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12.3%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증가 폭이다.


냉동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한꺼번에 구매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에서 비상 식량으로 냉동 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24는 냉동 식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피코크 냉동 디저트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피코크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인 ‘마몰로’의 우유 케이크, 당근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이다. 따로 조리 할 필요 없이 자연 해동(실온에서 30분~1시간, 냉장고에서 1~3시간) 후 바로 즐길 수 있으며,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 상태로 보관해 냉장 디저트보다 길게 보관이 가능하다.


이유진 이마트24 데일리팀 선임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외출로 자제하고 집콕하는 고객이 늘면서 오래 쟁여 두고 먹는 냉동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냉동 디저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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