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톡신 품목들의 판매재개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가운데, 매출타격에 따라 영업적자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판매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R&D를 끝낸 이노톡스 및 뉴로녹스 등 신제품 출시가 가시화되며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진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전년 대비 52% 감소한 매출액 28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445억원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고, 3분기 114억원이었던 영업적자는 4분기 137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요 제품군인 메디톡신·코어톡스·이노톡스 모두 현재 품목허가 취소의 위기에 있는 상황으로, 식약처의 허가취소 결정에 대한 회사의 항소에 따라 아직은 완전히 판매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 급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올해도 실적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판매감소 추세가 이어지며 매출은 1,035억원(-26% YoY)으로 예상되고, 2020년 약 180억원에 달했던 법무비용이 올해 10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영업적자는 208억원으로 전년(392억원)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R&D모멘텀은 기대해볼 수 있다”며 “회사는 Allergan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이노톡스 임상 3상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BLA 제출을 목표하고 있는데, 2022년 하반기 미국 시장 출시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호주에서 임상 2상을 마친 뉴로녹스는 올해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빠르면 2022년 중순 국내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출시에 성공할 경우 허가 취소된 품목들의 매출 공백을 메꿔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