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루머]예스티, ‘SiC 전력반도체’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개발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닥 상장사 예스티가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를 통해 ‘SiC(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를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개발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스티는 조만간 개발 및 테스트를 마치고 해외 유명 완성차에 SiC 전력반도체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을 제어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이에 전기자동차, 태양광,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모바일 기기 등에서 핵심 부품으로 꼽히고 있다. 배터리 전력 소모를 최소화 시켜줄 수 있는 전력반도체는 향후 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1일 “예스티의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예스티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SiC전력반도체는 차세대 전기차에 핵심 부품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대한 글로벌 전기 완성차 기업들의 테스트는 최근 2년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유명 전기완성차 업체로부터 러브콜이 많은만큼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발된 SiC 전력반도체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기반으로 제작돼 열에 강하고 고전압, 고전류에서 효율이 높다. SiC 전력반도체는 기존 Si 반도체 대비 고온 안정성(3배), 전력손실(1/100 감소), 내전압과 고주파 동작(10배)에서 좋은 성능을 내 전기차의 주행거리 및 연비가 향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iC 전력반도체는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같은 두께의 실리콘 대비 약 10배의 전압을 견뎌내 전기저항이 적어 전력손실이 거의 없다”면서 “전기자동차에 적용하면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덜고 차체의 무게와 부피를 줄여 10%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국내 생활가전 부문에 태양광 인버터 관련 개발이 끝나고 퀄(품질인증)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상태에 있어 제품 공급이 시작되고 있다”며 “작년말 기준 전력반도체는 연간 35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년 이내 연간 600억원 규모의 캐파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예스티의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전기연구원이 개발한 고효율 신소재 SiC 전력반도체 기술을 이전받아 2018년 7월부터 제품을 개발 중이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예스티는 예스파워테크닉스의 지분 29%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있으며, 장동복 예스티 대표는 지분 35.15%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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