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현대모비스·삼성SDI에 매수세 몰려

유·무상증자 발표한 대한항공·셀리버리도 관심
4분기 실적 기대감에 빅히트도 매수세


25일 오전 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장 많이 쏠린 종목은 현대모비스였다. 빅히트(352820) 등이 그 뒤를 이은 매수 상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셀리버리로 확인됐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현대모비스로 조사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되며 핵심 계열사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가가 이날 2% 가까이 빠지며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올해 호실적이 기대되는 삼성SDI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SDI 역시 이날 주가가 1%대 약세다. 최근 증권사들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삼성SDI의 목표가를 105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외에도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최근 목표가를 100만 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흑자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지사업의 영업이익 마진이 대폭 개선 중"이라며 "CATL과 마진율 격차도 점차 축소돼 고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확인 될 경우 주가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셀리버리가 매수 3위를 기록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18일 보통주와 전환우선주에 대해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지난 22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셀리버리는 이날도 29.99% 상승한 상한가에서 거래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현대모비스도 관심 대상이다. 주가가 최근 이틀 간 약세를 보이면서 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유상증자를 발표한 대한항공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셀리버리였다.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종근당(185750) 등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두산퓨얼셀(336260)로 나타났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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