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018년 9월 출시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C' 외장 배터리를 전량 회수한다. 일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며 연소되는 일이 벌어진 탓이다.
카카오미니C / 카카오
25일 카카오는 카카오미니C 외장 배터리(포터블팩)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기 수거와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포터블팩 구매자 전원인 1만1,000여 명이다. 카카오는 포터블팩 판매가 2만3,100원을 전액 환불해 줄 계획이다. 또 일부 환불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들을 상대론 배터리 과열 방지를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불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포터블팩은 카카오미니C를 전원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다. 카카오 관계자는 "포터블팩을 지속 충전하는 방식으로 카카오미니C를 사용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문제가 된 기기가 단종 됐고 추가 생산 계획도 없어 환불 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출시 전 제조사를 통해 환경 시험 및 배터리팩 단품 시험 등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했고 최종 KC인증 및 모든 법적 검증 과정을 거쳤음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해 죄송하다"며 "접수된 문의에 대해 제조사와 함께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피해 보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