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 푸싱제약 코로나19 백신 승인

[촬영 윤고은](홍콩=연합뉴스)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3일 새벽 카오룽 야우침몽(油尖旺)구 일대 200여개 건물을 전격 봉쇄했다.경찰이 해당 구역 앞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통제선 안에는 임시 검사소가 설치돼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했다.

홍콩 정부가 25일 중국 푸싱(福星)제약-독일 바이오엔텍(BioNTech)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홍콩 민영방송 TVB가 보도했다.


홍콩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승인을 한 것은 처음이다.


TVB는 해당 백신 100만회 분량이 다음달 말께 독일에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다음달 중순께부터 전 시민 대상 무료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


앞서 홍콩 정부는 중국 시노백,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화이자와 각각 75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해 총 2천25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백신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750만명인 홍콩은 지난 23일 코로나19 누적환자 1만명을 넘어섰다.


2명 이상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 23~24일에는 처음으로 일부 지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주민 7천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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