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7세 여성이 얼려서 보관하지 않은(비동결) 자신의 난자로 시험관 아기 임신·출산에 성공했다.
27일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14일 3.56kg의 딸을 출산했다. 20년 전 미즈메디병원이 개원한 이후 최고령이다.
의학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과 임신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여성의 나이. 35세부터 가임력의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40대가 되면 임신 성공률이 급격히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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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젊은 나이에 난자를 냉동 보존하거나 다른 여성의 난자를 공여받지 않고 만 46세 이상 여성이 자신의 난자로 임신·출산에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성공시킨 이광 아이드림센터장은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난자·배아가 손상되기 쉬운데 부부가 건강관리를 열심히 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랜 기간 노하우를 축적해온 배양시스템도 새 생명 탄생의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는 난자·정자를 선별하고 수정·배양하는 숙련된 연구원, 임신이 진행되는 몸 속과 비슷한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배아를 관찰·분석하고 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비뇨의학과도 고환 조직 채취 수술을 통한 정자 추출술, 정계정맥류·미세현미경 수술 등 3,500건이 넘는 남성 난임수술 등 적극적 치료를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미즈메디병원은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에서 인공·체외수정 시술 1등급을 받은 산부인과 전문병원이자 종합병원이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