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우기 속도 바이든, 이번엔 팔레스타인 관계 복원

밀스 유엔 주재 美대사 대행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미국 관여 복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팔레스타인과 관계 복원에 나선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이스라엘에 편향 정책 뒤집기에 나선 것으로, 트럼프 ‘지우기’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NYT에 따르면 리처드 밀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 대행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스라엘인들이 평화로우면서 안전하게 살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가능하게 하는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인들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인들과도 미국의 관여를 복원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미국이 팔레스타인 지도부 및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제 개발 및 인도적 지원을 복원할 뜻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은 밀스 대사 대행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사회개발장관 아흐메드 마즈달라니는 “바이든 행정부가 평화협상과 2국가 해법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뒤 이듬해인 2018년 5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이후 2018년에는 팔레스타인의 대미 공식채널로 볼 수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했으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제 지원도 끊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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