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HMM, 산은 매각설에 주가 장 중 10% 뛰어

인수설 제기된 포스코는 3%대 하락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제공=HMM


산업은행이 포스코(HMM(011200)(옛 현대상선)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사들의 보도에 HMM의 주가가 상승세다. 반면 산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28일 오전 9시 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HMM이 전 거래일보다 2.84%(400원) 오른 1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주가는 10.28% 치솟은 1만 5,5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포스코의 주가는 같은 시간 3.47%(9,000원) 내린 25만 500원을 나타냈다.


전일 국내 한 언론사는 HMM의 최대주주인 산은이 지분 전량을 포스코에 넘기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산은은 HMM의 지분 12.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에 대해 산은은 해명보도자료를 통해 "HMM 매각과 관련해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실제 산은이 HMM을 포스코에 매각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산은은 기관의 수입과 지출에 영향이 있는 계약을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HMM은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노선에 이어 유럽 노선에도 첫 임시선박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이후 HMM은 미주노선에 9차례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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