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하늘 나는 택시(UAM)' 4각 협력…생태계 조성 나선다

UAM 대중수요 예측·제반기술 표준화 등 추진

김연철(왼쪽) 한화시스템 대표와 유영상(왼쪽 세번째) SK텔레콤 MNO사업 대표 등이 27일 서울 한국공항공사 사옥에서 ‘UAM 사업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별 핵심 업체들과 손잡고 UAM 사업모델 및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과 지난 27일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한국공항공사 사옥에서 ‘UAM 사업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4개사는 기체개발, 이·착륙 터미널인 버티포트(Vertiport) 인프라, 운항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에 이르는 ‘UAM 밸류체인’을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지난 2019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UAM 시장에 진출, 에어택시 기체인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 중인 한화시스템은 기체 개발과 항행·관제 부문의 솔루션을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의 독보적인 센서·레이다·항공전자 기술과 저소음·고효율의 최적 속도를 내는 틸트로터(Tilt Rotor) 기술이 적용되는 ‘버터플라이’는 100% 전기로 구동된다. 활주로가 필요없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타입이다. 한화시스템은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기존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축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Vertiport)의 구축·운영과 교통관리 분야를, SK텔레콤은 모빌리티 플랫폼과 미래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을 구축하며, 한국교통연구원은 서비스 수요예측 및 대중수용성 등을 연구한다.


4개사는 UAM 사업모델 구체화를 위해 이착륙장 유형연구 및 구축, 안전운항을 위한 항로운항·감시 및 통합관제 모델 개발, 상공 통신망, 지상-항공연계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대중수요 예측·최적 노선 설계·비용 도출, 제반기술 국내외 표준화 및 규격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국내외 시장 선도를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주관 'UAM 팀코리아'의 산·학·연 대표 업체로서 실증 테스트 및 시나리오 설계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UAM 기체 개발·운항 서비스·인프라 등 ‘미래 모빌리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선도기업들과 전방위적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한국 UAM 사업모델이 글로벌 시장 선점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한동희·오지현 기자 dwise@sedaily.com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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