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 내 의미있는 M&A 추진"…대규모 투자 예고

최윤호 사장, 28일 컨퍼런스콜에서 '준비된 M&A' 시사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023년까지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하며 대규모 M&A 계획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28일 오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최윤호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당사는 지난 수 년 간 지속적으로 M&A 대상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했다”며 “현재 대내 불확실 상황으로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을 토대로 이번 정책 기간 내 의미 있는 규모 M&A 실현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회사가 M&A를 추진하지 않아 보유 현금이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현금 증가는 회사 경영 측면에서도 부담이 되는 탓에 의미 있는 M&A를 향후 3년내 추진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재판에 소환된 이래 굵직한 M&A를 추진한 이력이 없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M&A는 2017년 3월 11일 하만 인수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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