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반기 인사…기획협력국장에 정호석 전 목포본부장

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인사 단행
여성 승진 비중 26%로 역대 최고

한국은행 앞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부총재보 임명으로 공석이 된 기획협력국장에 정호석 전 목포본부장을 임명하는 등 2021년 상반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19명, 3급 30명, 4급 26명 등 85명으로 여성 비중은 26%(22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정 신임 기획협력국장은 인사경영국, 외자운용원, 국제국 등을 거쳤다. 특히 인사경영국에 오래 근무하면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은 만큼 한은의 중장기 발전전략인 ‘BOK 2030’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신임 전산정보국장으로 임명된 서정민 전 국제국 부국장은 입행 초 전산정보국에서 근무한 뒤 주로 국제국에서 일하면서 외환전산망을 활용한 경험이 있다. 이에 한은 내 전산 이용자 수요에 부응하는 정보통신(IT) 서비스 제공과 업무 능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렬 신임 금융결제국장은 오랫동안 금융결제국에서 근무해 전문성을 쌓은 지급결제 전문가다.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 및 효율성 제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 등 현안을 완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서실장에는 김제현 전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장이 임명됐다. 황상필 신임 경제교육실장과 최낙균 신임 별관건축본부장, 윤상규 신임 금융검사실장은 이번 인사로 파견에서 복귀했다.


한은은 “승진 인사는 부총재 등 집행간부로 구성된 경영인사위원회를 통해 뛰어난 업무수행능력, 조직에 대한 높은 기여도, 우수한 관리자 소양 등을 두루 갖춘 직원을 선정했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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