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경기도 평택시가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 KTX(예정) 이용으로 획기적 교통망이 완성되는 ’평택지제역’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평택지제역 인근은 우수한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주거단지가 형성되고, 편의성이 높은 만큼 가파른 가격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평택지제역 인근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택지제역에서는 수서발고속철도인 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2016년 12월 개통한 SRT로 인해 평택시민들은 동탄역까지 약 9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수서역까지 약 21분 소요로, 평택지제역 개통 전보다 이동 시간을 대폭 감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서울 강남권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져 직주근접이 가능해지자 서울 및 경기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여기에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올해 연말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 알려져 교통 인프라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는 고속교통서비스 확충을 위한 수원발 KTX 직결사업의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으로,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해 수도권 동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이다. 노선 안에 평택지제역이 포함돼 있어 인근 주민들은 부산과 목포 등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교통 인프라와 교통 호재가 겹치자 평택지제역 인근 아파트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평택지제역 인근에 위치한 ‘더샵 지제역 센트럴파크1BL’(2020년 10월 입주) 전용 83㎡ 매물은 지난해 12월 5억9000만원(18층)에 매매거래 됐다. 동일평형 매물이 지난해 10월 4억5000만원(19층)에 거래된 것에 비해 1억4000만원이 상승했다.
평택지제역과 인접한 ‘힐스테이트 지제역’(2020년 12월 입주) 전용 84㎡A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6억8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동일평형 분양가는 3억3360만원(5~10층 기준)으로 초기 분양가 대비 무려 3억464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업계에서는 평택지제역 인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지제역이 SRT와 지하철, KTX(예정) 등으로 철도교통 거점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고, 부동산시장에서 철도교통은 시세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광역시 일대로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며, 이에 평택지제역 인근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평택지제역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 경기 동탄신도시와 광명시도 역을 중심으로 지역이 형성됐다. 동탄신도시의 경우 SRT를 이용할 수 있는 SRT동탄역을 중심으로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가 형성됐고, 광명시의 경우 수도권지하철 1호선과 KTX를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및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 신주거타운이 형성돼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이 2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분양하는 ‘평택지제역자이’도 평택지제역과 인접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평택지제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향후 입주민들은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전망이다. SRT와 지하철 1호선, KTX(예정)을 이용해 수서, 동탄, 수원, 신도림, 서울역 등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수월하며, 천안, 대전, 대구, 목포, 부산 등 지방광역시와 지방중소도시 역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마련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평택 부동산시장은 교통호재와 교통인프라가 마련된 평택지제역 인근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SRT평택지제역과 개통 예정인 KTX로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고, 주변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수많은 산업단지 조성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해 미래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