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진투자증권이 네이버(NAVER(035420))의 사업 영역 확장에 주목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의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8.3% 증가한 1조 5,126억 원, 영업이익은 17.6% 늘어난 3,238억 원을 올려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스마트 채널’ 도입으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35% 증가했다"며 “향후 임프레션 확대에 따라 지속적 고성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4분기 스마트 스토어의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났으며, 플러스멤버십과 쇼핑라이브 등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이용자 확대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하고 빅히트와 협력을 강화하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 연구원은 “사업 영역을 확장시키는 과정 속에서 관련 비용이 늘 수 있지만, 단기 손익에 대한 우려보다는 플랫폼 경쟁력 확장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했다.
이어 “물류 측면에서 쿠팡과 네이버쇼핑의 직접적 비교는 어렵지만 거래액 기준 1위 업체인 네이버쇼핑의 가치가 재조명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네이버쇼핑의 사업가치를 새롭게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