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ESG 재간접 펀드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출시한다

佛 BNPP운용 '에너지 트랜지션' 편입...신재생에너지 관련 80여 기업 투자



삼성자산운용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전 세계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펀드는 프랑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의 재간접 펀드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저장·운송 기술 관련 80여 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피투자 펀드인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는 지난 2019년 9월 펀드 전략을 변경한 후 2020년 말까지 198.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BNP파리바자산운용 내의 전담 ESG조직을 통해 펀드 포트폴리오에 ESG 스코어를 반영하고 있다.


삼성운용 측은 올해부터 각 국가의 에너지 정책 전환이 나타나는 만큼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에 기대를 갖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클린에너지 부문에 약 2,2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유럽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최수연 삼성운용 매니저는 “올해부터 친환경 기업들은 정책적인 측면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유망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향후 꾸준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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