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인 ‘한국관광 100선’에 태종대유원지, 감천문화마을, 해운대해수욕장, 용두산·자갈치관광특구, 용궁구름다리·송도해수욕장, 다대포꿈의낙조분수·다대포해수욕장, 흰여울문화마을, 송정해수욕장 8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발표해 왔으며 이번이 5회째다. 지자체 추천 등을 거쳐 예비후보 2배수 발굴을 시작으로 1차 서면평가(정성·정량), 2차 현장 평가, 3차 최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로운 100선이 결정된다.
이번에 부산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13년 이후 역대 최대인 8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곳은 부산의 환상적인 해안 절경에 심취할 수 있는 ‘태종대’,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여름이면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해운대해수욕장’, 영화축제와 부산 구도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용두산·자갈치관광특구’, 바다 위를 걸어가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용궁구름다리·송도해수욕장’, 일몰이 아름다운 ‘다대포꿈의낙조분수·다대포해수욕장’, ‘바다’와 ‘경사지 마을’ 두 가지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흰여울문화마을’,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송정해수욕장’이 그 주인공이다.
태종대는 2013년 처음 발표될 때부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선정돼 명실상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며 약 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감천문화마을과 지난해 오션뷰·시티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망대, 해변열차 등 신규 체험시설 개장으로 4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도 네 번이나 선정됐다.
노을과 아름다운 분수를 함께 볼 수 있는 다대포꿈의낙조분수·다대포해수욕장과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닮은 아름다운 흰여울문화마을, 예비 신랑 신부들의 웨딩 촬영과 대학생들의 MT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는 송정해수욕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비짓부산’ 등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관광지 소개, 추억 공유 이벤트 등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고려해 안전, 청정, 자연힐링 등 변화된 관광 추세를 반영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100선으로 선정된 관광지를 향후 꾸준히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직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기지만 어려운 시기에 부산의 많은 대표 관광지들이 한국 관광 100선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우리 모두의 일상이 되돌아와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해 보실 기회가 하루빨리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