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규제완화·제도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범부처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추진 전략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저탄소 기술 개발이 장기적으로 가장 비용효율적인 게임 체인저”라며 “최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최고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US)에 1억달러의 상금을 약속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인 포스코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김 차관은 “이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있어 기술개발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과 실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우리 경쟁력도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탄소중립 기술 개발은 개별 기업이나 특정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도전인 만큼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공동 플랫폼을 구성해 전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이어 “정부도 범부처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규제완화·제도개선 등을 함께 지원하겠다”면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경제성도 충분히 확보해 기업 경쟁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