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가 최근 7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연간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31일(한국 시간) NBA 선수들의 연봉과 각종 후원 계약 등을 포함한 연간 수입 순위를 조사해 발표했다.

제임스는 연봉 3,140만 달러와 후원 계약 6,400만 달러를 더해 연간 수입 9,540만 달러(약 1,066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포브스는 “연간 후원금 6,400만 달러는 역대 미국 팀 스포츠 사상 최고 액수”라며 “타이거 우즈, 플로이드 메이웨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이 기록한 통산 수입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 클럽 가입도 눈앞에 뒀다”고 설명했다. NBA 선수 연간 수입 순위 2위는 7,440만 달러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차지했고, 케빈 듀란트(브루클린)가 6,52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2019~2020시즌 소속팀 LA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끈 제임스는 2003년부터 후원 계약을 맺은 코카콜라와 재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곧바로 펩시콜라와 계약이 임박하는 등 여전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그는 지난해 5월 역시 포브스가 발표한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순위에서는 8,82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당시 1위는 1억630만 달러의 로저 페더러(테니스·스위스), 2위는 1억500만 달러의 호날두(축구·포르투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