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05명, 70일만에 최소치…주말 검사량 준 영향 있어(종합)

이틀째 300명대...지역 285명·해외 20명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외과병동인 51병동 소속 간호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 일부를 출입제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305명은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70일 만에 최소 기록이다.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에 더해 대형 종합병원, 요양시설, 가족·지인모임, 체육시설, 직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2주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늘어 누적 7만8,50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55명)보다 50명 줄었다. 305명 자체는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0일 만에 최소 기록이다.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1,240명)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감염경로별로 지역발생이 285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환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도 작년 11월 23일(지역발생 255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4명, 경기 89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0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32명, 부산 15명, 대구 9명, 강원 8명, 충북 5명, 경북·경남 각 4명, 충남 3명, 전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해 총 379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한양대병원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고,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는 현재까지 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안산시 어학원-어린이집 사례에서는 지난달 20일 이후 총 29명이 감염됐고, 남양주시 보육시설 사례에선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30명)보다 10명 적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경기(각 3명), 전북(2명), 대전·울산·충북·충남·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5명, 러시아·아랍에미리트·이집트 각 2명, 네팔·일본·이라크·파키스탄·영국·덴마크·체코·스페인·짐바브웨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07명, 경기 92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1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42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4명 줄어 225명이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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