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영(54·사진) 서울고등법원 판사가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내정됐다.
대법원은 3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오는 3월 16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용구 선관위원 후임으로 박 판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판사는 1966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해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법,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쳐 최근 인사에서 서울고법 인천재판부 판사로 발령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박 내정자는 밝고 온화한 성품으로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한 재판업무를 수행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헌법 114조 2항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박 판사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회는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며 박 판사는 인사청문을 거쳐 중앙선관위 위원으로 임명된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