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매출 급증에 7% 넘게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소폭 상승했는데 연이틀 폭락한 게임스톱은 2.12% 올랐다.
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12포인트(0.12%) 오른 3만723.6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3.86포인트(0.10%) 상승한 3,830.17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2.23포인트(0.016%) 내린 1만3,610.54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알파벳은 구글의 광고사업 회복에 매출이 23% 급증하면서 주가가 7.28% 뛰었다. 전날 분기 매출 1,000억달러와 최고경영자(CEO) 교체 계획을 알린 아마존은 2% 내렸다.
시장의 관심인 게임스톱은 2.68% 상승, 주당 9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상승폭이 10%를 넘어섰지만 결국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갈수록 상승 추력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월가의 우려도 함께 줄고 있다.
예상을 웃돈 고용지표도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ADP의 1월 민간고용 증가분은 17만4,000개로 시장 예상치 5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7%(0.93달러) 오른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1.7%(0.95달러) 오른 58.41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작년 3월 이후 최저치인 4억7,570만 배럴로 떨어졌다.
금값과 은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70달러) 오른 1,835.10달러, 3월 인도분 은은 온스당 1.8%(0.49달러) 오른 26.889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