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정평가 56.6%…북한 원전 추진 의혹 여파

文 긍정 39.0%, 부정 56.6%
민주30.6%, 국민의힘 32.3%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최근 정치권에서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4일 조사됐다. 나아가, 56.6%로 집계된 부정평가에서 ‘매우 잘못함’이 41.7%를 차지했다.


여론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주중집계를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포인트 내린 39.0%(‘매우 잘함’ 21.4%, ‘잘하는 편’ 17.6%)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오른 56.6%로 ‘잘못하는 편(14.9%)’ 보다 ‘매우 잘못함(41.7%)’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4.4%였다. 긍정·부정 평가 간 차이는 17.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사흘 간 대통령 일간 지지율 추이를 보면, 지난달 29일 41.%로 마감한 부정평가가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이 강화된 1일 55%로 크게 올랐다. 이후 2일 57.7%를 찍고, 3일에는 57.4%로 마무리됐다.




권역별로는 서울(13.2%포인트↓)에서 지지율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5.9%포인트↓)과 인천·경기(2.8%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광주·전라(5.5%포인트↑)와 대전·세종·충청(3.0%포인트↑), 대구·경북(3.0%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나이별로 보면 젊은 층인 30대(8.6%포인트↓)와 20대(7.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장년층인 40대(3.3%포인트↓),50대(2.1%포인트↓), 70대 이상(2.4%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비교적 소폭으로 내려갔다. 60대(4.0%포인트↑)에서는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0.6%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고, 중도층(2.2%포인트↓)에서는 소폭으로 내렸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2.8%포인트↓)이 소폭 하락한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8.8%포인트↑) 크게 늘었다. 무당층 지지율(3.8%포인트↓)은 중도층 지지율과 비슷하게 떨어졌다.


성별로 보면 전통적인 지지층인 여성에서 5.9%포인트가 이탈했고, 남성은 1.0%포인트가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2.6%포인트 오른 32.3%, 더불어민주당은 1.8%포인트 내린 30.6%로 나타났다. 양당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결과에서 순위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뒤바뀌었다.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내린 6.8%, 국민의당은 2.3%포인트 내린 6.3%, 정의당은 0.3%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2%포인트 증가한 15.5%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5,06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1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응답률 4.3%),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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