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모아 ‘치치핑핑’, 퍼시픽링스와 100만 달러 투자·중국시장 사업권 계약 체결

치치핑핑 제작사인 ‘아리모아’와 ‘퍼시픽링스 코리아’가 100만 달러 투자,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아리모아

부산관광공사의 캐릭터 홍보대사 ‘치치핑핑’을 앞으로 중국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치치핑핑’ 제작사인 아리모아는 최근 글로벌 골프 멤버십 ‘퍼시픽링스 코리아’와 100만 달러 투자, ‘치치핑핑’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퍼시픽링스는 중국과 하와이 등 전세계 자가 소유 골프장 5개를 보유하는 등 자산 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치치핑핑’은 기획 단계부터 중국 및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어린이용 판타지 어드벤처 3D TV 애니메이션이다. 영원한 고전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모티브로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험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중국 전역에서 치치핑핑의 캐릭터 상품화와 동시에 팝업스토어, 엔터테인먼트사업, 테마파크 등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아리모아 측은 설명했다.


평소 캐릭터사업을 관심 있게 지켜본 왕월 퍼시픽링스 코리아 회장은 “치치핑핑은 세계 모험여행이라는 글로벌 시장성을 갖춘 스토리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상품성까지 겸비한 우수한 IP이다. 향후 퍼시픽링스의 중국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업망을 활용해 ‘치치핑핑’의 캐릭터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작품의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치핑핑’은 2019년 중국CETV(중국교육방송)을 시작으로 유쿠(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바이두 그룹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이번 달로 예정된 텐센트(텐센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에서까지 서비스를 진행할 경우 중국의 1~3위의 모든 동영상 플랫폼에 서비스를 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치치핑핑’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20년 업력의 아리모아는 부산히든챔피언, 부산선도기업, 부산IP스타기업, 부산우수기업인 선정 등 부산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3D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치치핑핑’은 부산관광공사 캐릭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치치핑핑’은 중국에서 유치원 관련 교재로 연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중교미래와 ‘치치핑핑 키즈잉글리쉬’를 중국 유치원 영어 교재로 배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중국 리장 신토지투자개발유한공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차마고도, 옥룡설산의 관광도시 리장시에 부지 66만㎡를 게임파크, 캐릭터파크, 키즈카페를 중심으로 쇼핑몰, 호텔, 리조트 등을 갖춘 ‘치치핑핑 테마파크’를 추진한다는 50년간 무상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계영진 아리모아 대표는 “판타지 세계를 누비는 ‘치치핑핑’ 애니메이션처럼 아리모아도 디즈니와 같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와 중동 시장까지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도약해 ‘치치핑핑’ 캐릭터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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