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10명당 6명 가량은 재수·삼수생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수생 이상의 합격자 비율이 점진적으로 늘어 1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5일 공개한 서울대 정시합격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합격자중 재학생 비중은 37.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재수생 비중도 1.2%포인트 감소한 42.2%로 집계됐다. 반면 삼수생 이상의 비중은 1.1%포인트 상승한 16.6%를 기록했다.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 비중도 0.6% 늘어난 4.1%에 달했다.
고교유형별로 보면 특수목적고 및 자립형사립고 출신 합격자 비중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35.5%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 비중은 3.5%에 그쳐 전년도(7.4%) 대비 반토막이 났다. 다만 자사고 출신 합격자 비중은 1.7%포인트 증가한 26.2%를 기록했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중은 전년 대비 2.6% 줄어든 57.3%로 집계됐다. 예체능고와 특성화고, 검정고시, 외국고 출신 등 기타 합격자 비중은 2.9%포인트 늘어난 7.2%였다.
재수생 및 삼수생의 합격자 비중이 높았던 이유에 대해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소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 영어절대평가에 따른 수능부담 완화 등을 꼽았다. 또한 자사고 학생 합격자 비중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수업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사고 출신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수능을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임 소장은 “내년도 정시 확대, 약대 신설 등으로 재수생 강세현상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