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사 로빈후드, 게임스톱·AMC 주식 매수제한 해제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 간 전장이 된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 주식에 취했던 매수 제한 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AP연합뉴스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 간 전장이 된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 주식에 취했던 매수 제한 조치를 완전히 해제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로빈후드가 전날 게임스톱과 AMC에 대한 매수 한도를 늘린 데 이어 하루 만에 매수 제한을 완전히 풀었다고 보도했다.


로빈후드는 지난주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주가가 폭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해당 주식 거래를 제한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로빈후드는 '클리어링하우스'에서 요구하는 주식 의무 예치금이 10배 치솟은 탓에 거래를 일시 제한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헤지펀드들을 도와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로빈후드를 상대로 한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고 정치권도 로빈후드를 비판하면서 의회 청문회 개최까지 예고했다.


게임스톱은 헤지펀드들의 공매도에 반발해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해 공매도 세력에 큰 타격을 주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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